일상10 2024-10-19 D-20 나날이 가까워지는 소집해제 시간 다음 주 수요일부터 애지중지 애껴워왔던 휴가 10일을 쓰게 되면, 사실상 출근하는 날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이다.이제 슬슬 복학 준비도 해야하고, 이 남은 시간 동안 놀아야할 지 아니면 공부를 해야할 지 고민중이다.사실 놀아봤자 집에서 뒹구는 것 같은데..그냥 어디 한 번 놀러다녀야하나..?지금 친구들은 중간고사 시즌이라, 11월 초에 같이 다닐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무엇을 할지.. 무튼 근무지에서 이런저런 천신만고를 겪으면서, 여러가지 후회를 하고 있긴 하다.예를 들면, 이번에 사회복무포털에서 내가 쓴 연가와 병가를 보고 있었는데, 병가가 4일 정도 남아 있었다.아마 그 중에 병가 조퇴로 쓴 것이 12일 정도? (학기 중이 아닌 방학 때, 합해서 10일 정도 쓴 듯 하다.)이런 이유는 우리 근무지는 학기.. 2024. 10. 19. 2024-09-05 어느새 막바지. 어느새 D-100일이 깨진지 40일이 지났다.이제 슬슬 사회에 나갈 생각하니까 머리가 지끈거린다. 요즘은 근무지에 바로 퇴근하지 않고,대부분 학교에 남아서 8~9 시까지 공부하고 있다.학교에 나 밖에 없는 그 기분도 좋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그 묘한 기분이 색 다르다.그리고 무엇보다 마음대로 타이핑 칠 수 있는 개인공간과 에어콘을 멋대로 켜도 상관없는 것이 엄청났다.그냥 자취를 공짜로 한 셈이다. 조금 눕고 싶으면, 아이들이 쓰던 매트를 깔아서 누워있어도 된다. 10월 달 쯤이 되면, 모았던 휴가도 슬슬 쓸 때가 되었다. 가끔 선생님들이 나한테 뭔가 오래 근무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말한다. 작년에 봤던 아이들도 이제 보니까 정말 성장속도 말이 안되긴 하다. 6개월 전만해도 .. 2024. 9. 5. 2024-04-23 그냥 요즘 일들 나열 아이들을 본지 1년 2개월 정도 본 것 같다. 마지막 포스팅이 12월 초 였던 것 같은데.. 1월에는 겨울방학을 맞이했다. 학교가 공사를 한다고 해서 따뜻한 교실은 못 쓰고, 어떤 홈베이스 같은 곳에 있으라고 하는데 문제가 이게 창문이 통풍이 존나게 잘 되서 개추웠다. 히터는 열일을 하는데, 너무 개방된 곳이라 벌벌 떨면서 공부를 했어야 했다. 2주차 쯤 되니까, 이게 너무 추워서 따뜻한 곳을 찾으려고 온 사경을 헤맸던 것 같다. 학교가 워낙 커서, 나름 따뜻한 곳은 있다. 어쩔 때는 이 곳은 사용하면 안된다고 쫒겨난 적도 있었고.. 이야기하기엔 너무 길지만.. 아무튼 그렇게 겨울 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기를 맞이한지 3개월 넘었다.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애들도 이제 헤어진 지 꽤 되었다.나를 기억하는 .. 2024. 6. 26. 2023-12-13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오늘. 1차 빡침. 질문을 하는 데, 그냥 살짝 유추만으로 알 수 있는 것들, 특히 중요하지 않는 것들을 물어본다. "애는 양말 안 신어?, 이거 누구꺼야, 애는 수저 없는 거지?"이거를 시도 때도 없이 물어본다. 근데 또 같은 것을 또 물어봄. 심지어 교과 때도 물어 봤던 거를 또 또 물어봄.특히, 애들 봐줄 때 계속 옆에서 질문만 한다.정신 사납다. 2차 빡침평소에 필자가 점심시간에 하는 일은 편식하고, 잘 먹지 않는 애들 숟가락으로 떠주면서 먹여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뒤에 돌아 봤는데 의자에 앉아서 그냥 구경만 하는 거를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한 명이 밥을 안 먹고 있었는데, 왜 그런지. 문제를 해결해야할 망정.그저 애들이 먹을 부족한 음식만 더 가져오고 의자에 앉아서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결국 .. 2023. 12. 1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