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0

2024-11-08 D-DAY 소집해제 오늘 은행 적금이 만기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이 돈으로 복학 후에 쓸 노트북 그리고 핸드폰을 바꾸기로 했다.그리고 남은 돈은 그대로 적금 하거나, 예금으로 쓸 듯하다.알바한 돈으로 최대 100만원까지는 모아봤는데, 이렇게 큰 돈은 만져본 적이 없긴 하다. 일단 지금은 12월 1일에 있는 시험을 준비하고, 그 이후에는 당분간 푹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다. 2024. 11. 8.
2024-11-07 D-1 마지막 퇴근 오늘은 사실상 마지막 출근날이다.그 이유는 내일 근무지가 휴일이기도 해서, 하루 일찍 소집해제하게 되었다.마지막 날이긴 하지만, 정확하게는 내일이 소해 날이라 일은 해야했었다.  4교시까지 애들을 봐주고, 5교시부터는 다른 교실을 둘러봤다.작년에 봐줬던 애들도 있고, 함께한 공익쌤들도 있기도하고, 선생님도 있어서 가기 전에 인사도 드려야했다. 확실히 애들은 키나, 덩치가 쑥쑥 커진다. 아무래도 성장기고, 잘 먹기도 해서 아이들의 풍채는 막 자라는 식물처럼 쑥쑥 큰다.나를 분명하게 기억하는 친구들도 있고, 그냥 처음 보는 듯한 얼굴을 하는 친구들도 있고 다양하다. 선생님들은 정말 아쉬워하고, 열심히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나에게 전해주었다.다음에도 한 번 애들 보러 편하게 놀러오라고 하신다. 그렇게 한 분 한.. 2024. 11. 8.
2024-11-06 D-2 진저리 나는 근무지 오랜간만에 휴가가 끝나고, 사회복무요원의 남은 2일을 근무지에서 보내게 되었다.내 근무지는 소집해제 날에 아침에 다 모여서, 인사를 드리고 그런 문화가 있다.그런데, 소집해제날에 교장 선생님께서 출장을 가신다고 해서 피치 못하게 오늘 모두에게 인사드리게 되었다. 오랜만에 등교해서 애들도 봐줬는데, 왠일인지 엄청 얌전했었고 말썽도 피우지 않았다.그래서 무난한 하루를 보낸 듯하다. 그런 평범한 날인 줄 알았다. 무난하게 조퇴를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다.지하철에서 본 문자는 나에게 큰 혼란을 줬었다. 사회복무요원 담당자 분이 나한테 갑자기,전에 병가를 썼었던 날에 진료 확인서만 있고 처방전이 없다고 3개월 전에 다시 발급 받으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얼이 나간 것은 그런 것이 아니였다.분명히 그때 당시에 .. 2024. 11. 6.
2024-10-29 D-10 덧없는 하루들 어느 덧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제대 날짜에 맞춰, 저 저번주에 이미 공익 담당자님께 남은 휴가를 다 쓰겠다고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그렇게 다 쓰고, 뭘 할지 골똘히 생각했었다. 그냥 공부나 할까? 라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이 날이 닥쳐오니 노는 방법을 모르겠다.노는 것도 원래 노는 놈이 잘 논다고 한다더니, 그 말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원래 노는 친구한테 뭘 할까 물어보니,어차피 말년 휴가니까 애매하게 공부할 빠에 평소에 하고 싶은 것이나 해라.라고 조언해줬다.평소에 뭘 하고 싶었나? 최근 5개월 동안 제대로 못 잔 잠을 계속해서 자니, 하루에 10시간 씩 자곤 했다.일어난 시간은 항상 1 ~ 2시.원래 근무지에 있었으면, 하교 준비를 해주고 있었을 시각.대뜸 지금 그 곳에는 무슨 일이 있을까 .. 2024.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