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일기2 2023-12-07 가사시간에 만든 것 오늘은 1년에 3번 갈까 말까 하는 가사실에 왔다. 이 학교에는 정말 많은 도구들이 구비되어있다. 내가 상상도 못했던 것은 붕어빵기계. 내 머릿속에 통용되는 규칙이 무너지는 듯 했다. 메인 메뉴는 역시 오뎅인 듯 하다. 필자는 거의 6할은 오뎅으로 배를 채웠다. 너무 많이 먹었는지, 이후 점심시간에는 밥이 도무지 들어가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메뉴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나마 뜻을 헤아리자면 아이들의 취향이 너무 각양각색해서 그런 듯하다. 어떤 아이는 붕어빵을 입에 뻥긋하지도 않았으며, 너겟을 보면 미친듯이 흡입하는 아이가 있고 어떤 아이는 다 골고루 먹는 아이도 있는 반면, 아예 모든 음식에 손을 대지도 않는 아이도 있었다. 선생님들이 분주하게 요리를 만드실 때, 뻘줌하게 애들만 보는 것이 조.. 2023. 12. 7. 2023-12-05 미술시간에 만든 것. 미술 선생님이 야심차게 준비한 털 모자 만들기 수업이다. 선생님이 12월이 다가온 만큼, 겨울 분위기를 나타내고 싶었나보다. 처음 봤을 때는 아이들이 하기에 약간의 고난도 수업이라고 보였다. 결국은 털을 다는 것도, 털을 묶는 것도 아이들이 아니라, 쌤들의 몫이었다. 그래도 미술 수업이 시간이 빠르게 가는 편이다. 나는 이런거 하면 몰입을 하는 편이라.. 어쩌면 장점일 수도 원래는 6개를 만들어야하는데, 독감으로 한 명이 안왔다. 이 한 명의 차이가 교실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모자는 쓰는 모자가 아니라 데코이기 때문에 아이들 머리 위에 올려둬야한다. 아이들은 모자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 70%는 족히 넘는다. 따라서 살짝 올려놓고, 아이들이 모자를 빼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한다. 여간.. 2023.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