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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23.7.23~7.28 근교 기타큐슈(北九州)

〈혼자 가는 일본 여행〉- 3. 출국, [기타큐슈 여행], 고쿠라 성 걸어서 여정.

by 야속한 낭만 2023. 10. 19.

 

7월 24일

 

 

운서역 지엘시티 호텔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일찍 나가야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채비를 챙기고 몸도 정갈히 씻었습니다.

 

 

<기타큐슈 여행기>

 

새벽 5시 호텔 엘리베이터

 

어느새 시각은 새벽 5시.

 

7시 35분 비행기를 타기에는 충분합니다.

 

원래 늦잠 자는 성격인지라, 상태는 비몽사몽.

 

호텔 셀프 체크아웃 중

 

요즘 호텔에는 셀프 체크아웃이 기본적으로 있는 듯.

 

저처럼 사람과 사소한 말도 못 거는 성격에는 안성맞춤입니다.

 

 

한 여름이어도 의외로 새벽에는 시원합니다.

 

이른 새벽에 인적이 뜸한 길거리.

 

바로 옆 건물 스카이탑 호텔
바로 옆 건물 스카이탑 호텔

 

저 호텔은 제가 1월 달에 첫 일본 여행 갔을 무렵, 묵었던 호텔.

 

오늘 제가 묵은 호텔과 가격, 심지어 방 내부마저 비슷하더군요.

 

운서역 거리 구조
운서역 거리 구조

 

운서역은 좋게 말하면 신기한 구조입니다.

 

호텔은 빨간 선(큰 도로)에 의해 노랑 구역과 초록 구역으로 나뉘어 집니다.

 

큰 도로는 횡단 보도가 없어서,

여러분이 노랑 구역을 가야할 때는 2번 출구를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가 올라가야합니다.

 

이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다이소, 프랜차이즈 가게들은 노랑 구역에 몰려있거든요.

 

다만, 노랑 구역은 어수선하고, 초록 구역은 조용합니다.

 

운서역에 급히 하루를 묵어야할 때 참고하세요.

 

운서역 지하철 내부
운서역 지하철 내부

제가 타야할 비행사는 에어서울입니다.

 

탑승수속은 제 1여객 터미널.

 

탑승수속 모니터
탑승수속 모니터

 

에어서울의 탑승수속은 D열.

 

여러가지 비행기가 있지만, 지금 눈에 띄는 거는 나리타 공항이군요.

 

내년에는 도쿄로 가보려고 합니다.

 

캐리어 무게 재는 중
캐리어 무게 재는 중

 

공항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캐리어 무게 체크하는 것 입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좀 불안합니다.

 

14.4kg이 나온 모습
14.4kg이 나온 모습

 

에어서울에서 무료 수하물의 기본 무게는 15kg까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안 넘었네요.

 

탑승수속하러 갑시다.

 

에어서울 Boarding Pass 탑승권
에어서울 Boarding Pass 탑승권

 

에어서울 탑승권.

 

에어서울에는 모바일 체크인이 있습니다.

 

비행기 하루 전날, 모바일 체크인을 미리 해놓아서,

탑승권 받는데 3분 채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비행기는 7시 35분이지만, 탑승시간은 따로 표기.

 

Gate 탑승구 109, 인생 두 번째 국제공항이라 떨립니다.

 

에어서울 RS727
에어서울 RS727

 

겉으로 보면 비행기가 정말 작네요.

 

 

비행기 의자 앞 모니터
비행기 의자 앞 모니터

 

실시간으로 위치를 보여줍니다.

 

어차피 1시간 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밤에 못 잔 잠을 달래기 위해 쪽잠이라도 잘 생각입니다.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

 

아 병신 같이 후쿠오카 공항을 안 찍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역 무료셔틀버스
후쿠오카 공항역 무료셔틀버스

 

후쿠오카 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분리되어있습니다.

 

국제선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에서 내린 후,

 

후쿠오카 공항역(공항선)에 가시면 됩니다. 

 

하카타 표 사는 곳 입구 티켓 판매 기계
하카타 표 사는 곳

 

제의 목표는 고쿠라 역입니다.

하카타에서 고쿠라로 빠르게 가려면, 선택지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신칸센(15분)과 특급소닉열차(45분).

 

저는 하카타에서 니마이킷푸를 통해 고쿠라로 향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왕복으로 2,940엔.

 

기계를 통해 니마이 킷푸 찾는 중.
기계를 통해 니마이 킷푸 찾는 중.

 

아니 X발, 티켓발권기계에 분명 판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정가 가격에만 팔고 있었습니다.

 

날씨의 엄청난 더위 + 계획 흐트러짐에 의해 살짝 패닉 상태.

 

 

티켓판매장소
티켓판매장소

결국, 줄을 섰습니다.

 

안에 사람도 많아서 40분 정도는 섰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서 맘이 급해졌습니다.

 

어줍잖은 일본어로 결국 니마이킷푸 샀습니다.

 

가는 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은 제한되어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탄야
탄야

니마이킷푸 다음 제 목표는 탄야입니다.

 

가이드북에서도 추천하고,

여러 인터넷에서도 좋다는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다만, 위치를 찾는 데 시간만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나름 저는 길을 잘 찾는다고 자부했었지만,

 

이렇게 못 찾을 줄은..

 

탄야 우설세트 

그냥 가서 제일 많이 팔리는 걸로 달라고 했습니다.

 

가격은 780엔.

 

탄야 우설 세트
탄야 우설 세트

 

도착하고 알았는데, 이것이 소혀더군요.

 

잡내가 많이 날 줄 알았는데,

버터맛이 강하고 간도 제대로 되어있습니다. 

식감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제 스타일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느끼한 것에 대한 내성이 젬병입니다.

 

김치가 땡기더군요.

 

가격이 780엔이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지하철 전광판
지하철 전광판

니마이킷푸는 기본적으로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입니다.

 

자유석은 기차 시간대에 따라 지정되는 칸이 다릅니다.

따라서, 전광판을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자로 나오지만, 뒤에 영어도 따라 나옵니다.

 

그런데.. 뭔가 잘못 탈까봐.

계속해서 5분 동안 전광판을 쳐다 봤습니다.

12시 꺼는 미야자키 항공 방면.

12시 20분 꺼는 오이타 방면.

 

똑같은 방향임에도 불안합니다.

 

그냥 안전빵으로 12시 20분 오이타 방면을 타기로 했습니다.

 

7월 24일

오후 1시 26분

 

고쿠라 역

 

고쿠라 역
고쿠라 역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고쿠라역에 도착했습니다.

 

고쿠라역 첫 느낌은 마치 큰 광장 온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 후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들의 왕래가 혼잡하지는 않네요.

 

아뮤 프라자 25주년 피아노.
아뮤 프라자 25주년 피아노.

처음 도착 했을 때, 『X-Japan -  Endless rain』을 치는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감상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아뮤 프라자 고쿠라점 25주년 기념으로 피아노를 설치 해둔 것 같습니다.

 

저도 초딩 때 피아노를 많이 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확 흥미가 식더군요.

또 요즘은 갑자기 댓바람이 불어서, 피아노를 다시 치고 싶음.

고쿠라역 1층
고쿠라 역 1층

 

7월 한창이라 그런지 더럽게 덥고, 뒤질 것 같은 습합.

 

캐리어 14KG + 배낭 4KG 이 짐덩이들을 빨리 호텔에 맡기는 게 급선무.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ㄱㄱ.

 

근처에 세워져 있는 여성 동상
근처에 세워져 있는 여성 동상

 

고쿠라역 근처 한 가운데에 이쁘게 조각되어있는 동상.

 

니시테츠 인 고쿠라 호텔
니시테츠 인 고쿠라 호텔

 

 

공익생활 중 미리 예약해둔 호텔입니다.

 

2박3일로 15만원 정도.

 

안에 들어가니까 ㅈㄴ 시원함.

 

니시테츠 인 고쿠라 1층 짐 보관함

카운터에 짐을 보관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카운터분이 보관함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캐리어는 가뿐히 들어가는 크기이고, 이것저것 넣어도 될 듯.

 

먼저 비밀번호를 맞추고, LOCK으로 돌려주면 끝.

 

에어컨이 너무 시원해서 5분만 쉬다가 출발.

 

세븐일레븐 곽 제품들.
세븐일레븐 곽 제품들.

들고 있던 물도 다 떨어졌습니다.

 

목 좀 축이고 싶어서, 차와 물을 사러 들렀습니다.

 

일본 편의점은 재밌는 물건들이 많아서 구경하기 좋네요.

 

다시 돌아온 고쿠라역 근처
다시 돌아온 고쿠라역 근처

제 다음 목표는 고쿠라 성입니다.

 

기타큐슈에 왔으면 고쿠라 성에 가는 것이 정석 루트라고, 

거의 모든 매체에서 강조하더군요.  

 

고쿠라 성에 가는 길은 시장가라서, 볼거리가 많습니다.

 

24시간 스케상 우동집
24시간 스케상 우동집

 

24시간 스케상 우동집.

 

오늘 저녁으로 먹을 곳입니다. 

미리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앞서 찾아봤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고쿠라 성
저 멀리 보이는 고쿠라 성

드디어, 고쿠라 성의 형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길이 평지라서, 어쩌면 자전거가 더 편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

 

 

고쿠라 성으로 가는 거리와 앞에 보이는 다리
고쿠라 성으로 가는 거리와 앞에 보이는 다리

거리가 탁 트이는 게,

내가 통신사가 되어서 왕래하는 느낌.

 

고쿠라 성을 이어주는 다리
고쿠라 성을 이어주는 다리

 

다리 위에서 보는 풍경.

 

확실히 저는 하늘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맑은 하늘에 시야각도 넓다 보니, 이 풍경을 5분동안 감상했습니다.

 

크롭바디에 22mm 단렌즈로 이 정경을 모두 다 담아 낼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

 

뭔지 모르겠는 입구
뭔지 모르겠는 입구

정체를 알 수 없는 문.

 

정겨운 느낌이라 한 컷.

 

고쿠라 성 근처에 있는 mont-bell
고쿠라 성 근처에 있는 mont-bell

등산용품이나 스포츠 용품 파는 곳입니다.

 

그런데 가게 외관 모습은 음식점을 파는 분위기라 인상이 큽니다.

 

고쿠라 성 입구 주변 해자
고쿠라 성 입구 주변 해자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고쿠라 성 입구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곳이라 그런지, 물이 탁한 녹색입니다.

 

혹시 물고기가 사는 지 샅샅이 보았지만, 살아있는 생물은 없는 모양.

 

고쿠라 성 성채 내부
고쿠라 성 성채 내부

 

고쿠라 성입니다.

역광이라 그런지 사진이 이쁘게 안 나왔네요.

 

왼쪽에는 고쿠라성 정원이고, 제가 바라보는 오른쪽 계단은 정체모를 신사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신사 내부 모습.
신사 내부 모습.

이곳 신사는 정겨운 운치가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마음이 경건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앞치마를 두른 불상
앞치마를 두른 불상

불상들이 오순도순 사이좋게 앞치마를 두른 모습.

 

앞치마의 유래는 대강 이렇습니다.

아이가 불행하게 사망하였을 때,  부모는 아이가 생전에 쓰던 앞치마를 지정보살에게 걸고

아이가 더 좋은 곳으로 가기를 비는 것에서 왔다고 합니다.

 

참으로 애처로운 이야기입니다.

 

'생마신' 이라고 적혀있는 비석
'생마신' 이라고 적혀있는 비석

좌우대칭의 밸란스가 아주 균형있는 비석입니다.

 

말의 신을 뜻하는 걸까요.

모르겠습니다.

 

정체모를 비석
정체모를 비석

'마두ㅁ세' 라고 써있는데, 

풍채는 무슨 인도의 힌두교 신 같습니다.

 

생활과 윤리에서 배웠을 적에는 

불교는 절대적인 존재가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항상 예외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고쿠라 성 포토존
고쿠라 성 포토존

확실히 가까이 와서 보니, 

성이 웅장합니다.

 

외국인들, 현지분들도 다 여기서 사진을 찍더군요.

 

저도 혼자 사진을 찍고,뒤에 사람들이 기다리길래 멋쩍어서 제빨리 도망갔습니다.

그래서 결과값이 약간 기울여져 있네요.

아직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게 익숙치 않네요..

 

한장이라도 건져서 다행.

아마 고쿠라 성 공중정원 쪽.
아마 고쿠라 성 공중정원 쪽.

벽도 찍고, 고쿠라 성 내부에 있는 매표소로 가는 중.

 

고쿠라 성 내부로 가는 길
고쿠라 성 내부로 가는 길

성인은 350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안에서 촬영플래쉬를 키지 않은 상태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총
조총

 

실제 조총을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상당히 길쭉합니다.

 

3주 훈련이었으나, 훈련소에서 멜빵을 메고 K2 들고 다니는 것도 꽤나 힘들었는데,

조총은 나무라 가벼워 보이네요.

 

들어가지마시오.
들어가지마시오.

하스스톤의 방패병이 연상되는 문구입니다.

 

그림이 깔끔합니다.

 

마루 바닥.
마루 바닥.

 

한 번쯤은 제멋대로 누워서 자고 싶은, 그런 바닥입니다.

 

무엇을 하는 공간일까요?

 

 

고쿠라 성 기와
고쿠라 성 기와

끈질기게 기와에 상생하고 있는 잡초.

 

식물의 생명력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죠.

 

고쿠라 성 끝층
고쿠라 성 끝층

마지막 끝층에 다다랐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다이묘의 기분을 잠시나마 헤아릴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제 좀 쉬다가, 고쿠라 성 주변 산책 좀 하고

가쓰야마 공원을 들렀다가 미리 찾아둔 중국 음식점에 갈 생각입니다.

 

일본 기타큐슈시의 공립 도서관
일본 기타큐슈시의 공립 도서관

민트색 건물이 기타큐슈시 공립 도서관입니다.

지붕을 청동으로 지었나? 복고풍이 느껴지는 민트색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 길가가 아마 가쓰야마 공원입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니, 슬슬 내려가봅시다.

 

고쿠라 풍령

일본의 여름을 생각하면, 후링(風鈴)이죠.

 

처음 올 때는 종이 울리지 않았는데,

나갈 때 즈음 산들바람이 솔솔 불며, 종이 요란스럽게 울리네요.

 

매미 허물
매미 허물

가다가 발견한 매미 허물.

 

한국 매미와 일본 매미가 소리가 은근히 다른 것이 신기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벌레라 그런가요.

소리가 이국적입니다.

 

광활한 하늘
광활한 하늘

어릴 때부터 하늘만 보면, 계속해서 하늘만 보게 됩니다.

 

특히 구름의 표현이 압도되는 기분입니다.

 

 

가쓰야마 공원
가쓰야마 공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가쓰야마 공원.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가쓰야마 공원 그 주변 건물
가쓰야마 공원 그 주변 건물

 

공원을 거닐면서 곳곳을 둘러봅니다.

 

The Backrooms 공포증처럼,

한 낮에 아무도 없어서 오히려 역으로 무섭습니다.

화단에 있는 꽃
화단에 있는 꽃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뻐서 찍었습니다.

 

아래에서 물이 나오는 장면
아래에서 물이 나오는 장면

 

저 멀리서 연기가 나길래, 가까이서 봤더니

스프링쿨러.

 

가쓰야마 공원 그린 에코 어쩌고 저쩌고
가쓰야마 공원 그린 에코 어쩌고 저쩌고

한국의 더위 대피소처럼 안에는 어르신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가쓰야마 공원 나가는 길
가쓰야마 공원 나가는 길

 

30~40분 산책하고 오니,

 

동네 공원치고는 상당히 큰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시리카와교
시리카와교

일본에는 이런 흐르는 천이 있고, 그 위에 다리가 놓여있는 풍경이 흔합니다.

 

흔하디 흔하지만 너무 맘에 듬.

 

동네 가드닝 샵
동네 가드닝 샵

동네 흔한 가드닝 샵일텐데, 그냥 찍게 된다 ㅋㅋ.

 

슬슬 출출하니,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갑시다.

문 닫은 중국 음식점
문 닫은 중국 음식점

 

아. ^^ㅣ발.

 

제 불찰로, 오픈 시간을 제가 미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 주변 일대에 뭐가 있는지 애써 찾았지만..

그다지 음식점이 땡기는 곳은 없네요..

 

날씨는 너무 덥고, 먹을 식사는 불명료하고..

 

한여름에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고,

이동하는 것은 못 할 짓이군요.

 

숙소 가기전 편의점
숙소 가기전 편의점

 

첫날에 예산을 좀 많이 쓰기도 했고,

 

일단은 예산도 아낄겸. 

가볍게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고, 숙소에서 처리할까 고민중입니다.

 

사진으로 품목들을 못 찍었지만

참치 삼각김밥, 슈, 아이스티, 콜라 이렇게 샀습니다.

 

책상에서 시식 중.
책상에서 시식 중.

숙소 설명할 시간도 없습니다.

시식이 먼저!

 

고민하고 또 고민 해보고 샀던 참치김밥.

 

맛있음!

 

생각보다 비리지도 않고, 간도 제대로 되어있었습니다.

 

 세토지역 국내산 레몬+치즈 슈.

 

신제품인 것 같은데, 세금포함 205엔입니다.

 

한 입 베어 먹고..

와.. 진짜 감미로운 맛.

가격이 흠이긴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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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밖에서 돌아다니다 보니

가져온 모든 디지털 기기의 배터리 모두 한계상태였습니다.

지친 몸은 쉬라고 신호를 보내는 듯, 살짝 어지러웠습니다.

따라서 1시간 가량 정비를 하고, 나갈 생각입니다.

 

갑자기 비가 오는 기타큐슈

 

오후 5시 06분

 

채비를 챙기는 도중, 갑자기 천둥이 내리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비가 오는 징후도 없이,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려왔습니다.

 

한순간이었습니다.

 

불과 1시간 전에 맑았던 그 날씨 맞습니까? 

그저 바닥만 말끄러미 응시..

 

다행히

일기예보에서 7시 쯤에 비가 그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새벽 4시부터 지금까지 쉴틈도 없이 달려 왔기 때문에

언짢아 하지 말고, 이왕 이렇게 된거 2시간 동안 푹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니시테츠 인 고쿠라 호텔 근처
니시테츠 인 고쿠라 호텔 근처

 

2시간 30분 정도 잠들었습니다.

 

앞서 오후에 보았던 스케상 우동에 갈 예정입니다.

 

아직까지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미니 장어 덮밥 + S 미니 보타 우동
미니 장어 덮밥 + S 미니 보타 우동

 

미니 장어 덮밥 + S 미니 보타 우동 세트 메뉴입니다.

가격은 ¥  1,180

 

미니 장어 덮밥 + S 미니 보타 우동 세트 메뉴

 

저 튀김은 우엉입니다.

식감은 나쁘지 않고,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장어 덮밥은 그냥 평범합니다.

아직까지 진짜 맛있는 장어 덮밥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어디서나 먹었던 장어 맛?..

 

보타 모찌
보타 모찌

보타 모찌입니다.

팥이 겉을 감싸고 있으며, 안에는 쫀득쫀득한 찹쌀떡이 있습니다.

 

시식을 모두 한 후에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된장인가? 했었는데,

먹어보니 달콤한 떡이더군요.

 

맛있다.

생맥주 주문하는 모습
생맥주 주문하는 모습

 

아 땡깁니다. 땡겨요.

나마비루 쿠다사이~

 

에비스 생맥주
에비스 생맥주

맥주잔에 겉에 무슨 흰색? 건더기 같은 것이 묻어있었긴 했지만,

 

다른 사람 맥주잔도 다 그렇게 되어있어서.

걍 마셨습니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

 

크~

 

총 합계

1,180엔 + 530엔 = 1,710엔

 

이제 숙소로 돌아갑시다.

 

야후! 모바일
야후! 모바일

오...

 

야후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초딩 때 쥬니어 네이버와 함께 즐겨했었던 사이트.

 

米町公園 요네마치 공원
米町公園 요네마치 공원

니시테츠 인 고쿠라 호텔 근처에는 요네마치 공원이 있는데요.

 

아주 고요하고, 사색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친구랑 왔으면, 여기서 밤새 수다 떨었을 것 같은데..

 

일본 공원에는 항상 저런 시계탑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니시테츠 인 고쿠라
니시테츠 인 고쿠라

호텔에 대한 이야기.

 

니시테츠 인 고쿠라는 신관이랑 본관이 따로 있습니다.

본관 엘리베이터가 카운터 앞에 위치해 있고,

신관 엘리베이터는 입구 쪽에 있습니다.

 

온천은 신관 2층에 있으며, 새벽 1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에는 사우나도 있습니다만, 조금 좁습니다. (사우나 실 안에 티비있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더군요.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몸이 버티기 쉽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샤워하고, 내일 온천을 가야겠습니다...

컴퓨터와 숙소 안.
컴퓨터와 숙소 안.

스미노프 아이스입니다.

예전에 친구가 마시라고 권해서 한번 경험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제 스타일의 술이었습니다.

 

아주 달달합니다.

 

일본에서는 파는 맛도 다양하더군요.

이 정도면 안주는 필요 없을 듯합니다.

 

일본 TV에서 하는 애니
일본 TV에서 하는 애니

무슨 애니메이션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애니메이션은 거의 새벽에 하는 것 같습니다.

 

예능만 보이던 채널들이 다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하더군요.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 나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 나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첫 혼자 여행이었고, 

좀 많이 두려웠습니다.

예를들면, 길을 잃거나

비행기를 제대로 못 타거나 등등.

 

그래도 잘 해왔고, 나름 혼자 여행만의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친구한테 의견을 묻지 않고

나의 계획대로 실행 할 수 있다는 거.

 

이게 제일 큰 것 같네요.

 

제일 외로운 순간이 숙소에 도착했을 때,

조용한 것.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나누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것이 없는 게 아쉽네요.

 

이렇게 오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